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단점인 발열 문제를 방열판 없이 해결하고도 기존 형광등보다 광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형광등 대체용 LED 램프가 등장했다.
LED 조명 전문업체인 루미리치(대표 김하철)는 방열판 없이도 일반 형광등에 비해 30% 이상 광효율을 개선한 형광등 대체용 LED 램프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형광등 대체용 LED 조명이 금속 방열판을 사용해 열처리 문제를 해결한 것과 달리 LED 칩 디자인 단계부터 방열 기능을 구현, 광효율도 동시에 높였다. 칩의 리드프레임을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조명 기구 내부의 열전도율을 최대로 높임으로써 열이 빠르게 외부로 빠져 나가도록 했다.
루미리치는 최근 공인 시험기관을 통해 이 제품을 고조도 반사갓 기구에 설치한 뒤 측정한 결과 광효율이 와트당 89루멘(lm/W)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고조도 반사갓을 이용한 기존 형광등이 68 lm/W 수준이어서 광효율이 30% 이상 향상된 것으로 측정됐다. 또한 기존 형광등에 비해 소비전력도 50%이상 절감시켰다. 루미리치는 올초 롯데정보통신(대표 오경수)과 사업 제휴를 맺고 롯데 그룹내 유통점에 LED 조명을 공급중이며, 이번 신제품은 다음달중 납품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독자 유통망을 통해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