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현재 건조 중인 11만톱급 셔틀 탱커 ‘아문센 스피릿’호가 최근 노르웨이에서 열린 선박 박람회 노르시핑에서 국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선박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와 노르시핑 조직위원회가 올해 처음으로 제정해 시상한 친환경 선박상은 환경 보호에 노력하고 환경친화적인 선박 건조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에 주어진다.
아문센 스피릿호는 삼성중공업이 2007년 캐나다 회사로부터 수주한 11만톤급 셔틀 탱커 4척 중 1호선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높은 친환경 설계기술이 적용됐다. 이 선박은 노르웨이 선급협회의 환경보호 규정에 부합할 뿐 아니라 선박을 해체했을 때에 적용되는 환경오염방지 설계 규정까지 충족시켰다.
또, 선박을 운항할 때 휘발성 유기물질 배출을 현저히 감소시키고 유해 증기 발생 회수 및 억제시스템(VOC)을 채택했으며 최적의 선형 설계로 연료소모를 최소화한 선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친환경적으로 선박을 설계ㆍ건조하는 기술이 향후 조선업계의 경쟁력을 가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