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대표 남용)는 중국 고속철도 6개 노선 역사에 설치되는 TV 경쟁 입찰에서 독점 공급권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향후 수년간 진행될 중국 전역의 고속철도 TV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LG전자는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된 베이징-톈진 노선에 대한 공급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 따낸 공급권을 포함하면 총 7개 노선에 단일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이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정조우·시안 노선 등 6개 노선 역사에 60인치와 50인치 평판TV(FPD-TV) 약 2000여대를 설치하게 된다. 또 내년에 진행될 10개 노선에 대한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정우성 중국지역본부 가전영업 총괄 상무는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각 역사마다 설치된 LG TV가 수많은 여행객들에게 노출, 브랜드 광고 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B2B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중국시장에서 평판TV를 앞세워 B2B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하철역사 17개 노선 TV 공급업체로 선정돼 현재 지하철TV시장 점유율 8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