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지방시대, R&D 허브를 꿈꾼다] 기술이전기업

삼성LED가 개발한 경관조명용 LED 모듈.
삼성LED가 개발한 경관조명용 LED 모듈.

 삼성LED(대표 김재욱)는 삼성전기와 삼성전자가 LED 사업의 일류화를 위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삼성전기의 LED 기술력에 삼성전자 반도체의 팹(FAB) 기술과 제조능력, 인프라를 접목해 오는 2015년 LED 분야의 글로벌 선두권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연평균 20%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LED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흥 사업장의 유휴 반도체 설비를 LED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대규모 설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실행하면 신규라인 건설에 소요되는 투자비와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다. 백라이트유닛(BLU)·일반조명·자동차 등 빠르게 증가하는 LED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기·삼성전자와 공조해 TV용 LED BLU의 상용화도 선도하고 있다. LED TV를 중심으로 글로벌 TV용 LED BLU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현대모비스와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해 자동차용 LED 시장에도 진출을 추진한다. 또 기존 LED 단품에 삼성전기의 보유 기술을 접목한 LED 조명 솔루션을 바탕으로 조명업계를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LED는 기존 삼성전기가 광주과학기술원 LED연구센터와 체결한 산학 협력에 따라 LED의 광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나노 크기의 은이 가지는 표면 플라즈몬을 사용해 LED의 광효율을 3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또 광추출 효율이 크게 향상된 삼각형 LED, 산화아연(ZnO)을 이용한 투명전극, 광결정 LED 기술 등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LED의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