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고건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고건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16일 기후변화 시대에 저탄소사회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 이사장은 이날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기후변화에 관한 고위급 회담에서 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기업·시민사회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의 경우 기후변화대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저탄소녹색성장 기본법안을 서두르고 있으나 아직 이 법안에 대한 비판이 만만치 않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고 이사장은 이에 따라 한국 정부와 시민사회의 경험을 아시아 개도국과 공유하고, 각국이 실질적 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는 한편, 그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대응전략 마련을 제안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와 에너지자원연구소(TERI) 주관으로 16∼17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이번 회담에는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이보 더 부어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한국·미국·일본·인도 등의 공무원과 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주제별 토론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