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와 전자상거래를 결합하는 등 IPTV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높일 것입니다.”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16일 한국IT리더스포럼 6월 정기조찬회에 참석, 갈수록 고도화되는 컨버전스 시장 경쟁에서의 지속적인 우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조 사장은 “IPTV 투자와 마케팅에 따른 가변비용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전제했지만 “IPTV 사업 자체의 흑자 또는 적자를 따지기 이전에 IPTV는 유·무선 결합상품(TPS·QPS)의 주요한 구성 요소”라고 평가했다.
사실상 포화상태인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 제고와 관련, 조 사장은 “시장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뒤처지면 퇴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다”며 배수의 진을 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조 사장은 올해 SK브로드밴드 인터넷전화 가입자 순증 규모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소개했다. 조 사장은 “하반기 번호이동 제도가 개선되면 기존 유선전화(PSTN) 가입자의 인터넷전화로의 가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날 ‘컨버전스 메가 트랜드와 SK 브로드밴드의 전략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조 사장은 기술 발전과 시장 경쟁 구도 재편, 규제 완화, 소비자 이용 행태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가 컨버전스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5년 이후 시장 경쟁 환경과 사업자 구도, 소비자 이용 패턴 등이 완전하게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사장은 △인터넷전화에 의한 유선전화(PSTN) 대체 △소비자의 쿼드러블플레이서비스(QPS) 수용 여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간 인수합병(M&A) △MSO의 이동통신 시장 진출 △LG그룹 통신 3사의 행보 등을 향후 판도 변화의 주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