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녹색시장 진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내년도 녹색중소기업 지정제도 도입에 앞서 지난 5월 리서치&리서치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녹색기술개발과 녹색산업으로의 진출 의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녹색중소기업 지정제도에 대한 참여 의사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참여 이유로는 녹색경영 측면(15.7%)보다 녹색기술, 녹색사업 진출 등 사업적인 측면(60.1%)을 더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벤처·이노비즈 보유기업이 ‘ISO14000’ 인증보유 기업보다 녹색중소기업 참여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정제도 참여 시기에 대해서는 ‘당장 참여’가 54.1%, ‘지원 혜택을 보고난 뒤 결정’이 42.2%로 응답업체 대다수가 참여 의지를 보였다. 참여 분야로는 ‘녹색기술중소기업’이 74.3%, ‘녹색경영중소기업’이 25.7%였다.
지원 혜택으로는 금융 지원이 41.6%, 판로 지원이 24.1%, 세제 지원이 15.2%, R&D 지원이 15.2% 순이었으며 지정 분야는 녹색기술중소기업이 74.3%, 녹색경영중소기업이 25.7%로 파악됐다.
지원시기는 지정 준비단계(17.2%)보다 지정 이후 각종 우대 지원(79.2%)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녹색화 가능 부분은 녹색기술 연구개발이 38.5%, 친환경기술 활용 공정개선이 29.4%, 신재생에너지 활용 공정개선이 15.8%, 에너지고효율 공정개선이 11.8% 순이었다.
공정과 사업장의 녹색화를 위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곳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는 태양광·태양열이 45.7%를 차지하고, 에너지 고효율 분야에는 조명기기와 전기기기가 73.1%를 차지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앞으로 다가올 녹색환경규제 시대를 대비해 중소기업의 녹색 대응력을 높이는 그린팩토리 촉진운동 등 녹색경영 확산지원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