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IT문화 이제는 학교다] 신문보내기-로보티즈

[나눔의 IT문화 이제는 학교다] 신문보내기-로보티즈

 로보티즈(대표 김병수 www.robotis.com)는 지난 99년 설립 이래, ‘로봇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바탕으로 꾸준히 기술력을 쌓아온 교육용 로봇전문업체이다. 이 회사에서 만든 로봇관절(액추에이터)은 세계 유수의 로봇격투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쓸 정도로 탁월한 기술력과 내구성을 인정받아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로봇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산 모터가 독식해왔던 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독자적 입지를 확보한 것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로봇 전용 액츄에이터 기술에 기반하여 하나의 키트로 다양한 로봇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바이올로이드 키트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사우디 등 각급 학교에서 공식 교육용 키트로 채택되는 등 인기가 높다. 최근 로보티즈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로봇을 보급하기 위하여 초등학생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보급형 교육용 로봇 키트인 ‘올로’로 시장영역을 한단계 더 넓히고 있다

이 제품은 ‘생각으로 만드는 로봇, 올로’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지난해 10월 전자신문사가 주최한 ‘2008 국제로봇콘테스트 창작로봇전’을 시작으로 미래의 로봇과학자를 육성하기 위한 각종 대회에서 최고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또한 인기 로봇 프로그램인 EBS 로봇파워를 통해서 전국의 학교와 시설을 찾아가 로봇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로봇특공대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인터뷰-김병수 로보티즈 사장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즐거움을 느끼고, 로봇을 만드는 과정에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병수 로보티즈 사장은 대학 시절 마이크로 마우스와 로봇월드컵 세계 챔피언을 지낸 로봇 마니아다. 그래서 중소기업으로서 힘든 점도 많지만, 로봇문화확산과 인재양성을 위한 활동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로봇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뚜렷한 주관과 확신을 갖고 답한다. “다양한 공학적 지식도 물론 필요하지만 자신만의 꿈과 열정을 담아내는 게 바로 로봇이 아닐까요” 그는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컴퓨터는 전문가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는 일상생활과 교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구로 발전한 과정을 생생히 기억한다. 전자신문 보내기를 통해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첨단로봇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학교에서도 로봇을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어린 학생들이 신문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현실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깨닫기를 바랍니다.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로봇을 만들려면 우선 세상을 제대로 알아야 하니까요"라고 강조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