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T 장관들 "원더풀 IT코리아"

해외 IT 장관들 "원더풀 IT코리아"

 사우디아라비아·폴란드·파라과이 등 해외 14개국 IT 장차관들이 ‘IT 코리아’ 위상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17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WIS 2009’ 전시회를 찾은 해외 IT 장차관들은 삼성·LG전자와 SK텔레콤·KT 등 한국 대표 기업 부스에서 최첨단 통신 서비스와 디지털 TV, 휴대폰 등을 둘러봤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고흥길 국회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부스를 찾은 IT 장차관들은 예정시간을 20여분이나 초과하며 최첨단 서비스와 신제품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가장 먼저 찾은 SK텔레콤 부스에서는 와이브로 복합 단말기와 이동통신 산업 역사관 등 한국의 첨단 이통 서비스를 둘러봤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걸고, 문을 열고 닫는 등 자동차 제어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에서는 각 사가 최일선에 내세운 LED TV와 넷북, 휴대폰 등의 다양한 제품을 둘러봤다. 특히 양 사가 전면에서 내세운 디지털TV 신제품에 큰 관심을 표현했다.

 발광다이오드(LED)와 240㎒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고 손가락 굵기에 불과한 초슬림형 디자인 등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또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휴대폰과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제품도 세심히 살펴봤다. 전시회 주제인 ‘녹색 IT를 위한 신융합 기술’에 걸맞은 위상을 확인시켰다.

 KT 전시관에서는 인터넷 TV를 보면서 드라마 주인공과 배경 장소 등 주변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시청할 수 있는 쿡(QOOK) TV를 감상했다. 휴대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사내와 같은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유무선연동(FMC) 서비스를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뒤를 이어 한국정보통신연구원(ETRI),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 비전관 등에서도 다채로운 솔루션을 직접 시연했다. ETRI 관에서는 동영상 콘텐츠에 맞는 감상 환경을 제공하는 유비쿼터스형 홈미디어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장차관 사절단 대표인 압둘라만 알 자파리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은 “삼성·LG전자 등 한국 IT 기업들이 소형 가전업체로 출발해 현재 세계를 주름잡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WIS 전시회에서 디지털TV 등 가전은 물론이고 모바일 컨버전스 서비스 등을 선도하는 신기술과 제품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