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한 u시티 실시설계 사업은 주요 업체들이 고루 수주하는 이른바 ‘황금분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토지공사가 지난달 한꺼번에 발주한 남양주 별내·고양 삼송·양주 옥정·평택 소사벌 등 u시티 4곳 실시설계 사업의 입찰에서 KT·삼성SDS·LG CNS·SK건설·포스데이타·대우정보시스템·서울통신기술 등 7개 업체가 컨소시엄 또는 단독으로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KT-대우정보시스템(남양주 별내), LG CNS-SK건설(고양 삼송), 삼성SDS-서울통신기술(양주 옥정) 등이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수주했고, 포스데이타는 단독으로 평택 소사벌 u시티 설계사업을 수주했다.
그동안 u시티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정보기술(IT) 서비스와 통신 업체들 대부분이 프로젝트를 수주, 고른 성적을 보였다는 평가다.
다만 SK텔레콤·SK C&C·SK건설이 함께 u시티 사업을 벌이는 SK그룹의 경우 IT 관련업체 대신 건설업체가 대표로 수주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연 SK텔레콤 사업개발팀장은 “설계사업은 관계사들이 서로 조율해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며 “상반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수주전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지공사는 하반기에는 지난해 설계사업을 발주한 인천 청라(650억원)와 대전 서남부(600억원) u시티 본사업을 본격 발주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한주택공사가 오는 9월까지 아산 배방, 오산 세교, 수원 호매실 등 도시 3곳의 u시티전략계획(USP)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수주전도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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