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너선 레비 美 FCC 수석 “규제 완화는 글로벌 트렌드”

조너선 레비 美 FCC 수석 “규제 완화는 글로벌 트렌드”

 “미국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해 ICT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ICT의 발전은 경제적 효과뿐만이 아니라 정치·사회적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조너선 레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수석 경제학자는 “미국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광대역 브로드밴드 서비스 확산에 막대한 자금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며 ICT를 통한 경기 회복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에 따르면 이미 브로드밴드 투자가 미국 전역의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다양한 장비산업 등 후방산업이 발달하고 더 나아가서는 최종 이용자의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정치·사회적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젊은 층에서부터 노년층까지 자유롭게 브로드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정치적으로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등 사회적 효과도 높아질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도 삶의 질을 제고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한국에서는 전 국민이 질 높은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여러 효과를 거두고 있어 부럽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아날로그TV 방송의 디지털 전환 역시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지난 12일자로 아날로그방송이 전면 중단됐다”면서 “방송사들에게 같은 주파수 대역에서 더 많은 채널을 방영할 수 있게 하면서 경제적인 실익을 준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