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6월 셋째주

[새로나온 책] 6월 셋째주

 ◇세계 지도로 역사를 읽는다2=민족 흥망의 역사는 인류가 시작된 이후 끊임없이 변해온 국경에 새겨져 있다. 최근 몇 년간 봇물을 이룬 ‘지도로 보는 세계사’ 책의 원조격인 ‘세계지도로 역사를 읽는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간됐다. 2003년 출간 이래 국내에서 3만부 이상 팔린 이 책은 각 나라별 역사를 다루었던 1권에서 한 걸음 나아가 보다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에서 세계사의 큰 그림을 그려낸다. 타케미츠 마코토 지음, 이진복·정혜선 옮김, 황금가지 펴냄, 1만1500원.

 ◇인맥이 돈이다=‘콴시(關係)’라는 말로 더 잘 알려진 중국 사회의 인맥경영을 조명한 책이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동안 인맥경영의 실체를 경험한 역자는 이 책을 통해 인맥의 중요성, 인맥을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 인맥관리로 부와 성공을 거머쥔 사례를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중국의 문화는 물론이고 술자리 에티켓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담고 있다. 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참고 자료이자 조직과 직장내에서 효과적인 인맥관리를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우칭 지음, 박철수 옮김, 따뜻한손 펴냄, 1만2000원.

 ◇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경제학=건강과 복을 기원하기 보다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 최고의 덕담이 된지 오래다. 이제 경제는 모든 사안에 비교우위를 점하는 최상위 잣대가 됐다. ‘혁명을 팝니다’로 단숨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저자는 이 책에서 특유의 신랄하고 재기 넘치는 필치로 시장과 자본을 예찬하기 바쁜 경제학자들과 우파의 엉터리 논리를 무너뜨리는 한편, 자본주의와 경제학을 전혀 알지도 못하면서 대책없이 반대만 한다며 좌파에도 일침을 가한다. 조지프 히스 지음, 노시내 옮김, 마티 펴냄, 1만6000원.

 ◇네트워크보안실무=‘지식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격언보다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에게 잘 어울리는 격언은 없다. 이 책은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의 시각에서 공격자로부터 자신의 네트워크를 보호하고자 할 때 반드시 필요한 기술과 툴에 대해 상세히 정리했다. 대부분의 정보보호 서적들이 ‘금주의 해킹기법’같은 자극적인 주제를 다루는 반면 이 책은 다양한 네트워크 공격기법을 스스로 탐지해 분석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리차드 베이틀릭 지음, 김혁준 옮김, 케이앤피IT 펴냄, 3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