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에도 스포츠 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다.
피겨스케이트를 소재로 한 드라마 ‘트리플’, 야구를 소재로 한 작품 ‘2009 외인구단’, 시골 여자 중학교 역도 팀의 도전을 다룬 영화 ‘킹콩을 들다’ 등이 그것이다.
여성 종합 엔터테인먼트채널 ‘채널에스’가 다음달 8일부터, 매주 수·목 밤 11시 아이스하키를 소재로 한 드라마 ‘MVP:아이스 스캔들(MVP:The Secret Lives of Hockey Wives)’을 IPTV에 선보일 계획이어서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2008년 최신작 ‘MVP:아이스 스캔들’은 캐나다 국민스포츠인 아이스하키를 소재로 다루면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시원한 경기, 그들의 뜨거운 사랑과 스캔들을 그리고 있다. 캐나다 방영 당시 이 작품은 스포츠에 충실한 내용과작품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프로듀서 메리 영 렉키는 방영 당시 한 인터뷰에서 “프리미어 리그를 배경으로 한 영국의 인기 시리즈인 ‘Footballers’ Wives’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하게 됐다”며 “아이스하키를 둘러싼 온갖 스캔들과 음모, 약물 복용, 비극적인 사고 등을 이 작품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순수한 유치원 보모 코니 루이스에게 끌리면서도 쾌락적인 삶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고뇌하는 하키팀의 새로운 주장 게이브 맥콜, 아내를 잃은 상실감을 여러 여자와의 원나잇스탠드로 채우려고 하는 데이먼 트레부셰는 아이스하키팀의 베테랑 선수다. 이들을 따르는 루키 트레버 르몽드는 자신이 존경하던 하키스타 플레이어들과 같은 팀에 소속되지만 선수로서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전설적인 하키선수 애덤 맥브라이드의 딸 몰리는 트레버에게 여자친구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유혹한다. 이 밖에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그들의 애인이 보여주는 아이스링크 안팎에서의 화려하고 유혹적인 스캔들은 ‘채널에스’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MVP:아이스 스캔들’은 미국, 영국,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 뉴질랜드, 핀란드, 벨기에, 폴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방영됐으며 특히 미국에서 큰 인기를 모아 시즌2는 미국에서 제작, 올해 말 방영될 예정이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