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시네마] 오감도](https://img.etnews.com/photonews/0906/090618043118_105724215_b.jpg)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16명이 출연하고 에로스를 테마로 다섯 명의 중견 감독이 하나로 뭉친 영화 ‘오감도’. 각 에피소드 별로 다양하고 섹슈얼한 소재가 등장해 개봉 전부터 화제다.
이 영화에는 처음 만난 사람과의 원나잇 스탠드, 유혹의 기술을 전수하는 러브 레슨, 고교생들의 하루 동안의 커플 체인지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터부시했던 파격적인 소재가 등장한다. 영화 본 포스터의 카피이기도 한 ‘사랑의 편견을 벗어라!’는 말로 그치지 않고 영화에서 실현됐다.
특히 출근길 처음 만난 사람과의 만남을 소재로 한 변혁 감독의 ‘짜릿한 사랑’은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자신의 이상형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을 법한 이야기로 주목을 끈다. 또 괴팍한 감독을 길들이기 위한 아름다운 두 여배우의 도발적 유혹을 다룬 유영식 감독의 ‘자극적인 사랑’은 김민선과 배종옥의 팜므파탈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유혹의 결정판이다. 순수하기만하던 신인 여배우 김민선이 관록의 여배우 배종옥에게 남자를 유혹할 기술을 배우면서 괴팍한 감독 김수로를 움직이기 위해 요염한 눈빛과 매혹적인 몸짓으로 그를 향해 다가간다. 이와 함께 고등학생들의 커플 체인지를 다룬 오기환 감독의 ‘도발적인 사랑’은 어른들의 소재로만 여기던 스와핑을 도발적인 고등학생을 통해 유쾌 발랄하게 풀어나간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