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LG화학에서 독립 출범한 LG하우시스가 오는 2015년 매출 4조원대의 글로벌 건축장식자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휴대폰·노트북용 고기능성 표면소재 등 신사업을 적극 발굴, 올해부터 전체 매출의 30%를 신제품에서 거둬들이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한명호 LG하우시스 초대 대표<사진>는 지난 17일 출범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부터 연평균 8%씩 매출을 끌어올려 오는 2015년에 4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해 고부가 가치 사업군을 크게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휴대폰·노트북용 고기능성 표면소재 △고효율 단열재 △친환경 합성목재 △기능성 유리 △알루미늄 창호 △기능성 테이프 등 6개의 신성장 사업에 집중 투자해 2015년 신사업 분야에서만 매출 1조2000억원을 올린다는 전략도 세웠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공동으로 모회사인 LG화학의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자동차 경량 부품용 소재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 사장은 “자동차 경량화가 향후 완성차 산업의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차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소재 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환경 물결을 타고 바닥재 시장에서 전통적인 염화비닐(PVC) 소재를 천연소재가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고, 생분해성 천연바닥재 등 친환경 제품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