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WIS)’에 IT 환경지킴이가 대거 등장했다.
RFID/USN을 활용한 생태계 보존 기술은 물론이고 관람객들을 상대로 한 그린IT 캠페인까지 활발하게 펼쳐졌다.
IT 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유해 요소를 없애고 이산화탄소 배출로 이어지는 전력 소모를 대폭 줄이는 뜨거운 노력도 WIS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WIS는 몇 년 내 상용화될 수 있는 핵심 기술들을 대중에 공개하기 앞서 선보이는 전시회라는 점에서,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해 그린 세상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관람객들은 의미를 뒀다.
환경 지킴이 역할을 자처한 최대 기술은 RFID/USN이다. ITRC관에서는 전남대학교가 친환경 어류 양식장에서 최대 관건인 수질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선보였으며, 강릉원주대학교는 해양환경을 관리하는 센서노드 기술을 소개했다. 친환경 어류 양식장은 양식장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플랫폼과 함께 양식하는 어류가 병에 걸렸을 때 이를 즉시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의약품 DB도 연계해 눈길을 끌었다.
4대 강 사업을 앞두고 수질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도 나왔다. 생산기술연구원은 마이크로 나노 기포 생산기술로 수질 오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이 주로 자리를 잡은 3층 대서양 홀에서는 그린을 상징하는 나무가 곳곳에서 자라났다. SK텔레콤은 폐휴대폰을 가져온 이들에게 태양광 충전기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LG전자는 태양열로 충전할 수 있는 휴대폰과 적은 전력으로도 충전할 수 있는 고효율 충전기, 친환경 패키지 등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도 별도의 그린IT관에서 유해물질을 제거한 노트북과 모니터 등을 선보였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