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8일 조용택 전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을 대외전략실장으로 영입해 정.관계 등 대외협력 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 1월 KTF 고문으로 영입한 조 전 부국장을 다음 달 1일 조직개편에 맞춰 CR(Corporate Relation) 부문에 신설되는 대외전략실 실장(부사장)으로 임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현재 석호익 부회장이 이끄는 CR부문은 기존 김영환 대외협력 부사장과 조용택 대외전략 부사장 등 2명의 부사장 체제로 운영된다. 다음 달 초에는 경제경영연구소도 CR 부문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KT는 합병 이후 정부와 국회, 언론, 시민단체 등과의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 CR부문 역량 강화 차원에서 조 전 국장을 영입했다. 조 부사장 내정자는 1954년 경남 사천 태생으로 부산상고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조선일보에 입사했으며 참여정부 및 현 정부 인사들과의 인맥이 탄탄해 초대 정무수석 후보로까지 거론된 적 있었다. 한편 KT는 이날 시스템통합(SI) 업무를 오랫동안 맡았던 임덕래 대외협력실 협력TFT장을 기업고객부문 공공고객본부장(전무)으로 임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