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ICT 기술·성과 공유를 희망한다.’ ‘국가 간 전문가·학생 등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2009 방송통신장관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세계 14개국 방송통신 장·차관은 광화문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최시중 위원장 및 부위원장·상임위원들과 잇따라 국가 간 양자회담을 갖고 ICT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각국 방송통신부처의 수장들은 한결같이 한국과의 ICT 교류를 요청하면서 공동 포럼 개최 및 인적 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제시하는 등 한국과의 ICT 분야 공동 협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시중 위원장과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만 알 자파리 통신정보기술위원장은 18일 오전 양자회담에서 한국의 통신 규제 정책,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 환담하고 우리나라 와이브로 장비업체의 사우디 진출 등 향후 양국 간 와이브로 분야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압둘라만 알 자파리 위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2007년 체결한 한·사우디 간 정보통신협력 MOU 정신을 이어 받아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길 기대한다”며 “양국간 ICT 교류 협력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시중 위원장이 사우디를 꼭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파라과이 빼드로 에프라인 알레그라 싸씨아인 공공사업통신부 장관 일행도 이날 오후 최시중 위원장과 면담하고 양국 간 ICT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송도균 방통위 부위원장과 아리프하노프 아이다르 카자흐스탄 정보통신청 부청장의 면담 자리에서는 카자흐스탄이 와이브로를 도입하고 정보통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하는 등 지난 5월 양국 정상이 합의한 사항들의 이행을 재확인하고 그 첫 단계로 오는 7월 중순 양측 공동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와이브로 등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포럼 및 시연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미라딜미카이로비치 샹길로프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청 부청장은 송 부위원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우즈베키스탄의 IT 발전을 위해 양국 간 전문가·학생 등 인적 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하며 오는 9월에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하는 IT박람회에 한국 IT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