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보고, 국가지식포털] (12·끝)북한지역정보

[지식보고, 국가지식포털] (12·끝)북한지역정보

 이념을 떠나 북한이 한민족이라는 사실은 불변이다. 같은 언어를 써왔고 음식과 관습, 그리고 같은 역사를 공유해왔다.

 그동안 북한은 외부세계와 정보교류를 철저히 차단해온 탓에 일반인들이 북한지역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평화문제연구소와 북한의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5년여 동안의 공동사업으로 집대성한 북한전역의 상세정보를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북한지역정보DB는 북한의 시·도·군 그리고 동·읍·리에 이르기까지 행정단위별로 위치와 지명유래, 행정구역 변천과정 정보와 더불어 북한의 산과 강에 서식하는 희귀동식물, 천연기념물, 지형지물, 특산물, 자연자원 등의 정보를 사진 이미지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 북한에 있는 궁궐, 성곽, 향교, 사찰, 사당, 비 등의 유물 유적 들을 행정구역별, 등급별, 시대별로 분류해 체계화했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한 인사들의 인물정보도 담고 있다.

 구글어스(Google Earth) 서비스에서 알 수 있듯 지역·지리정보는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의 원소스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의미에서, 정부지원으로 민간이 소장한 북한관련 자료가 국가지식자원으로 새롭게 재생산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자료들은 국가지식포털(www.knowledge.kr)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평화문제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북한지역정보넷(www.cybernk.net)에서도 직접 검색이 가능하다.

 그동안 일부 왜곡되고 편향된 북한지역의 정보를 형식과 내용면에서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게 됨에 따라 북한을 보다 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남북한 교류 활성화와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