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실사단이 이번주 방한해 한국 경제상황에 대한 정밀 진단에 들어간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각각 7월과 8월에 연례 협의차 방한할 예정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수비르 랄 IMF 한국 담당 과장이 이끄는 실사단은 25일께 한국을 찾아 재정부 등 주요 20여개 기관을 방문하고 한국의 경제 위기극복 상황과 문제점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IMF 실사단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국책은행, 주요 투자은행(IB) 등과 면담 및 주요 산업 현장 방문을 하며 이를 바탕으로 내달 6일께 IMF 본부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진단과 권고를 담은 총평을 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서는 글로벌 금융 위기와 관련해 금융 대출 분야가 집중적으로 점검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한국 경제 전반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 실사단은 이번 방한에서 한국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와 금융 시스템 개혁, 기업 구조조정 현황, 환율 및 외환 관리, 인플레이션 가능성, 정부 출연 보증기관의 기업 대출 현황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국제신용평가사로 피치는 7월, S&P는 8월에 방한해 재정부·금융위 등 주요기관을 방문하고 한국의 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제반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피치는 작년 11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A+ 부정적’을 하향 조정했으며, S&P는 2005년 이후 ‘A 안정적’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