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신상철 RFID/USN센터장

 “대한민국 MEMS 및 RFID/USN 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RFID/USN센터는 지식경제부와 인천광역시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3094억원을 투입, 조성하는 곳이다. 센터에 구축된 공유기반시설(연구·시험·생산 시설)을 바탕으로 MEMS와 RFID/USN 국내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센터 외곽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u-IT클러스터가 조성돼 센터와 상생구조를 이루고 있다. u-IT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이 센터 시설을 이용하고, 센터는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

 신 센터장은 “MEMS 및 RFID/USN 관련 국내외 22개 기업이 u-IT클러스터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아시아나IDT, 블루콤, 누리텔레콤, 핀란드 파이박스는 이미 입주를 완료했습니다. u-IT클러스터가 이제 점차 산업 클러스터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는 것이지요. 센터는 이들 기업과 활발히 교류해 산업 클러스터의 중심기관 역할을 하겠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센터장은 “MEMS 파운드리 서비스는 고객 신뢰와 생산성 향상 그리고 기술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고객신뢰를 위해 오는 7월 ISO 9001 인증을 획득할 계획입니다. 국제표준에 맞는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에게 믿음을 주기 위함이지요. 또 연말까지 웨이퍼 생산능력을 월 3000장 규모(1시프트 기준)로 확대할 계획인데, 웨이퍼 3000장은 MEMS 압력센서 약 3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도 쉽지 않은 규모”라고 덧붙였다.

 센터는 기술력 향상을 위해 국내 유수의 기업과 함께 핵심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좋은 예가 SML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MEMS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신 센터장은 “센터가 자랑하는 RFID/USN종합지원서비스에 고객이 500개사가 넘을 정도로 서비스 이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고품질·저가격 서비스 정책이 주효한 것이지요. 국내 업계의 80% 이상이 중소기업이고, 이들 기업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올바른 정책이라고 봅니다. 올해는 서비스 다각화 및 최적화에 초점을 맞춰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해 국내 RFID/USN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자 합니다”고 밝혔다.

 신 센터장은 “센터 용지는 8만여㎡입니다. 국내외 22기업이 입주할 u-IT클러스터는 약 26만㎡고요. 또 인근에 국내외 대학이 곧 입주하게 됩니다. 향후 2∼3년 후 이들 산학연의 시너지 효과는 엄청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융합IT의 요지로서,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일조하는 명실상부한 산업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