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0억원을 지원, 컴퓨터그래픽(CG)을 문화콘텐츠의 핵심 기반 기술로 만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융합형콘텐츠산업포럼(의장 유해영 단국대학교 컴퓨터학부 교수)과 전자신문이 융합콘텐츠산업의 핵심 기술인 CG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8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CG 산업의 현재와 미래 전망’ 좌담회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발표했다.
정호교 한국콘텐츠진흥원 미래융합콘텐츠단장은 “CG는 영화나 광고의 특수효과 정도로 치부됐다”며 “전체 CG 시장 규모 5분의 1에 해당하는 50억원을 올해 산업 육성에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를 통해 △국내 CG 기업의 전문역량 향상을 위한 제작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프로젝트 참여 △국내 CG 업계 해외 교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좌담회에 참석한 산·학·관 관계자들은 CG 산업이 자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유관 콘텐츠 산업 역량을 키우는 데 핵심 기술임에 뜻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정부 정책이 산업의 실질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산학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CG 업계와 학계는 최근 ‘한국컴퓨터그래픽산업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는 우리 CG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정보를 교류하고 정책적 협의를 끌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