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가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퓨얼셀에너지(FCE)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파워가 추진하고 있는 MCFC의 국산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1일 포스코파워에 따르면 최근 FCE의 보통주 696만3788주를 제3자 배정 방식을 통해 총 2500만 달러에 취득, 지분율이 기존 5.4%에서 14%까지 늘어나게 됐다. 이는 포스코파워가 핵심 기술인 셀 제조기술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기술이전이 완료되는 시점에 취득 금액을 납입키로 했다.
FCE는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MCFC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포스코파워와 기술 이전을 조건으로 한 투자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재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주변설비인 BOP(Balance of Plant) 제조공장을 준공한 포스코파워는 올해 하반기 핵심설비인 스택 제조기술을 FCE로부터 이전 받아 내년까지 MCFC 국산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게 조기에 핵심기술인 셀 제조기술도 확보, 2012년까지는 100% 국산화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파워 관계자는 “이번 주식 취득을 통해 연료전지의 핵심기술까지 완벽히 이전하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국산 연료전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