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동급 최고성능을 갖춘 뉴 SM3를 내놓고 준중형 세단 시장의 강자 아반떼에 도전장을 던졌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목포에서 뉴SM3 시승회를 갖고 오는 7월 초부터 첫 준중형 세단인 뉴SM3가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뉴SM3는 준중형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라며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최고의 승용차’로 뽑힌 뉴SM3가 새로운 준중형 시장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SM3는 경기도 기흥에 있는 중앙연구소에서 31개월의 개발기간과 3200억원의 개발 비용이 투입돼 개발된 차량이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엔진 중 하나인 H4M엔진과 엑스트로닉 변속기를 장착했다. 기존 모델에 비해 엔진무게를 23㎏ 줄인 반면 외형은 커졌다. 큰 덩치에도 연비 1등급은 물론 다양한 편의장치로 무장했다. 준중형 차량으로는 처음으로 보스(BOSE) 사운드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대표적이다.
뉴 SM3의 타깃 층은 30대 가족고객이다. 윤석준 르노삼성 부장은 “뉴SM3는 프리미엄 준중형 시장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 2위 탈환은 물론 1위까지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SM3가 현대 아반떼를 능가해 준중형차 시장을 리드하려면 최소 한달에 5000대 가량이 판매돼야 한다. 하지만 뉴SM3는 지난 15일부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이미 3660여대가 계약됐다.
수출도 준비 중이다. 위르띠제 사장은 “신형 모델은 르노 이름으로 수출되는데, 아시아나 중동 시장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목포=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