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폴리머·리튬이온전지 전문업체인 이스퀘어텍(대표 이원재 www.e2-tek.com)은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원통형 전지를 개발했으며 소형에서 대면적 리튬폴리머전지까지 개발·제조하고 있다. 이스퀘어텍의 리튬폴리머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확보, 초소형·대용량화를 실현했다. 특히 전지 외장을 특수 알루미늄인 파우치형으로 선택함으로써 알루미늄 캔에 비해 무게를 줄이고 안전성과 생산단가 절감효과를 높였다.
최근에는 남양주에 월 100만셀 규모의 2차전지 양산시설을 갖추고, 대용량 고출력 제품을 국내외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양산하는 2차 전지는 전동공구 등에 사용되는 원통형 고출력 전지, 노트북PC에 사용되는 원통형 대용량 전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대용량 리튬폴리머 전지 등 크게 3종류다. 1500㎃h급 고출력 원통형 2차전지를 양산하고 있으며, 1600㎃h의 전지를 개발완료한 상태다. 고출력 원통형 전지는 급속충전(5A충전시 12분소요)과 고출력 방전(연속15A, 순간 30A)이 가능한 전지로 RC·전동공구·무전중계기·리프트카·골프카 등에 사용되고 있다. 노트북PC 등에 사용되는 원통형 대용량 전지는 그동안 기술진입장벽이 높아 삼성SDI·LG화학 등 대기업이 과점해 온 분야다.
이 회사는 기존 리튬폴리머 2차전지와 태양전지를 연계한 태양광 모바일 충전기 ‘쏠라리온(SOLARION)’도 개발해 출시했다. 쏠라리온은 태양전지를 이용, 무선통신기기에 내장된 리튬폴리머 2차전지에 충전한 뒤 필요할 때 충전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수년간 전지사업 경력을 갖고 있는 인력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선진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2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일류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