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中企 스타를 향해] 이지웰페어

김상용 이지웰페어 사장(왼쪽 두 번째)과 이 회사 직원들이 고객사 복지 시스템에 대한 기획회의를 하고 있다.
김상용 이지웰페어 사장(왼쪽 두 번째)과 이 회사 직원들이 고객사 복지 시스템에 대한 기획회의를 하고 있다.

 기업마다 ‘선택적 복지’라는 제도를 전파하는 기업이 있다.

 이지웰페어(대표 김상용 www.ezwel.com)는 2003년 설립 후 기업의 복지제도 컨설팅, 유무선 복지 포털사이트 구축 및 운영, 관련 예산 관리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가 판매하는 ‘선택적 복지’ 상품은 회사가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복지 예산 중 근로자가 필요로 하는 복지 항목만 추려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지웰페어는 기업의 복지를 관리하는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여기에서 고객 기업의 근로자들이 책을 구매하거나, 영화·콘도 예약 등의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스템 구축 수익과 다양한 복지 서비스 예약 등의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 게 이 회사의 수익 모델이다.

 이지웰페어의 주요 고객 기업은 300여 개, 관리인원 수는 55만명에 이른다. 한국철도공사, 서울시, LG그룹, 국민건강보험, 대우건설 등이 주요 고객사다. 올해 기준으로 고객사들로부터 위탁받은 복지예산은 4500억원에 이르며, 지난해 총 거래 매출 규모는 700억원을 기록했다.

 이지웰페어가 이 분야 강자로 떠오른 이유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지웰페어는 총 60여 개에 이르는 복지항목을 갖추고 있어 고객 기업의 요청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의 복지제도를 설계할 수 있다. 기업 환경에 맞는 복지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각 항목의 기획·사업자 제휴·운영 등을 전담하는 요원 20여 명을 별도로 편성해 이비즈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의 복지제도 전반을 총체적으로 관리해주는 토털서비스도 이지웰페어의 강점이다. 이지웰페어는 고객사에 맞는 선택적 복지제도의 기획 설계에서부터, 복지 포털사이트 구축, 복지카드와의 시스템 연동, 멤버십 서비스는 물론이고 자체 콜센터를 운용해 고객사 사원들의 불만도 처리하고 있다.

 올해 이지웰페어는 선택적 복리후생 서비스를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넘어 중소 벤처기업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연내 복지 위탁 인원 수를 65만명까지, 위탁 복지예산을 6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근로복지공단 중소기업 대상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지원사업 파트너로서 매달 1회 기업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선택적 복리후생 무료 실무교육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동참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개개인이 기업에 요구하는 복지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 기업들은 사내 자원, 문서 등 사무 IT에 이어 복지 IT화를 구현해 인력의 효율적 관리와 생산성 증대를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