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가 배운 최고의 자녀 교육법

빌게이츠가 배운 최고의 자녀 교육법

 “밖에 나가 놀게 하라. 그리고 잘 하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53)가 아버지 윌리엄 게이츠(83)로부터 배운 가장 최고의 자녀 교육 방법이다.

 22일 포천이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을 맞아 진행한 빌 게이츠 부자 인터뷰에서 빌 게이츠는 아버지로부터 얻은 가장 훌륭한 조언을 묻는 질문에 “어린시절 내가 못하는 일을 잘 하도록 격려하고 밖에 나가 수영·풋볼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라고 북돋워준 것”이라고 답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6월 소프트웨어 왕국 MS를 떠나 자선 사업가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고 그의 아버지 윌리엄 게이츠는 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 회장이다.

 빌 게이츠는 “편안한 일에만 안주하지 않도록 해 준 부모님 덕분에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식탁교육’으로 일컬어지는 일상적인 대화와 부모님과 함께 다닌 여행도 오늘날 빌 게이츠를 있게 한 기폭제였다.

 빌 게이츠는 “항상 저녁 식사 시간에 대화를 통해 부모님과 생각을 교환했다”며 “MS 설립 이후에도 일요일엔 함께 생각을 나누면서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위기의 순간도 자녀에 대한 신뢰로 극복했다.

 빌 게이츠는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에 학교를 중퇴해야 할 직업 제의를 받았는데 아버지가 사정을 들은 뒤 ‘가서 해볼만하다’고 말해 놀랐다”고 표현했다.

 그는 아버지 외에 또 한 명의 스승으로 일컬어지는 워렌 버핏으로부터 얻은 최고의 조언에 대해 “워렌 버핏으로부터 배운 가장 뛰어난 점은 일을 단순화하는 그의 솜씨”라며 “일을 간추려내는 그의 능력은 천재적”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