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아시아 탄소배출권 거래소가 탄생한다.
원스톱 종합 녹색은행이 설립된다. 또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연구·시험생산단지가, 호남권과 대경권 등지에 태양광·풍력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22일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을 잠정 확정,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관련 공청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 전략 과제에 따라 하이브리드차·천연가스 등 그린카 핵심기술 및 양산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신성장동력 확충 전략과 관련된 주요 과제로 현행 정부 연구개발 투자의 10% 수준에 불과한 녹색기술개발 투자를 오는 2013년까지 15% 수준으로 확대한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오는 2013년까지 ‘그린테크 2015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녹색기술개발을 위한 신규 연구개발 프로그램으로, 기술의 조기상용화를 추구하는 ‘그린 스타 프로그램’과 중장기적 기초·원천 기술 중심의 ‘그린 패스파인더 프로그램’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또 ‘녹색기술개발 통합 사업단’이 발족돼 녹색 기술 연구개발에 필요한 실증단지 등 대형 인프라와 연계한 녹색 기술 연구개발 거점을 조성한다.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 조성 사업과 유비쿼터스 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 지식주도형 녹색클러스터 육성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탄소시장 허브 육성을 위해 우리나라의 탄소 배출권 거래소와 주요 개도국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연계한 ‘범아시아 탄소배출권 거래소’가 출범한다. 또 녹색산업 및 탄소배출권 사업에 필요한 사업개발자금 지원 등 종합적인 녹색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원스톱 종합 녹색은행’이 설립된다.
녹색위는 이번 공청회 때 제기된 문제점 등을 보완, 최종안을 내달 6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녹색성장위원회 제4차 보고대회’ 때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출한다.
대전=신선미기자·류경동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