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로 무기·탄약 관리

DID로 무기·탄약 관리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로 군 부대와 경찰에서 사용하는 무기와 탄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중앙경찰학교는 빌리카시스템·밸크리텍과 공동으로 DID로 무기·탄약의 대여와 반납 업무를 자동화한 대여 반납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올 초 중앙경찰학교에 시범 납부해 가동 중이며 일선 경찰서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15인치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설계한 이 제품은 밸크리텍 ‘POI -5000’ 모델을 응용했으며 무기와 탄약에 바코드를 탑재하고 스캐너로 이를 읽어 디스플레이로 인증 여부를 확인하고 저장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그동안 무기와 탄약관리는 ‘경찰 무기 탄약관리 규정’에 따라 모두 수기로 이뤄졌다.

이상수 빌리카시스템 사장은 “정보 디스플레이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대여·반납 업무를 자동화했다”며 “경찰의 필수 업무의 하나인 무기·탄약의 대여와 반납 처리의 신뢰도를 높이고 업무 처리의 신속성을 보장해 현황 파악이 훨씬 손쉬워졌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시범 사용 기간을 거쳐 보안성을 확인받은 후 이를 경찰교육기관 뿐 아니라 일반 경찰서로도 보급키로 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밸크리텍은 올 초 15인치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농수산물 이력 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POS 전문업체다. 빌리카시스템은 지난 2007년 디엠케이 소프트웨어 사업부를 인수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한 IT 솔루션 전문업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