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축전 기계화 무대서 로봇 삼총사 `열연`

인천도시축전 기계화 무대서 로봇 삼총사 `열연`

인천세계도시축전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끌 로봇공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로봇과 드라마를 합성한 ‘로보라마(Roborama)’라는 이름으로 공연되는 쇼는 8월 25일부터 매일 10차례씩 두달간 공연된다. 로보라마를 기획한 로봇에버측에 따르면 상하로 움직이는 기계식 무대와 제어장치가 이미 완성됐고 주인공으로 등장할 4대의 로봇캐릭터 제작이 한창이다.

로보라마는 폐기될 위기에 놓인 고철 로봇 삼총사가 추적자를 따돌리고 꿈의 세계로 향하는 모험담을 그린 일종의 뮤지컬이다. 주인공 로봇들은 길도 잃고 배터리도 닳아 멈추는 등 여행길에서 힘을 합치면서 관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트럼본과 트럼펫, 피아노, 드럼, 콘트라베이스 등을 연주하는 악단로봇 8대가 로봇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 로봇 드라마가 시작되고 끝날 때는 펠리컨 형태의 로봇새 100대가 합창을 한다.

공연의 재미를 위해 춤추는 로봇댄스단을 비롯해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공연장은 100석 내외 규모로 들어선다.

김창근 로봇에버 사장은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 손을 빌리지 않고 100% 기계화된 무대에서 로봇배우가 등장하는 공연사례는 세계 최초”라면서 “향후 로봇랜드를 겨냥한 명품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