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디지털 사진액자 인기몰이

기존 앨범이나 액자를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사진액자가 미국에서 최근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센터가 23일 공개한 정보기술(IT)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디지털 사진액자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700만개 가량으로 2007년 4분기 500만개 수준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1~3 분기당 판매량이 200만~400만개 가량을 기록했던 데 비하면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전반적인 소비 시장의 위축세에도 불구하고 큰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미 시장조사기관인 IDC 조사 결과 미국 디지털 사진액자 시장은 2010년까지 연간 50%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으며 연간 판매량은 2011년까지 4천230만개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가정의 7% 가량이 디지털 사진액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있으며 미국 가정의 74% 가량이 디지털 카메라를 갖고 있는 점에 비춰보면 디지털 사진액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디지털 사진액자는 미국 시장에서 1개당 평균 168달러 정도에 팔리고 있으며 미국은 현재 전세계 판매량의 54% 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코트라 구본경 차장은 “디지털 사진액자가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가격이 16% 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여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디지털 사진액자 시장에는 초기에 중소기업들의 브랜드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엔 가전 부문 대기업들이 속속 진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