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소프트웨어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선두를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합니다.”
디오텍은 휴대폰·PDA·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모바일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국내 최강자로 꼽힌다. 회사 도정인 대표(50)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 도전할 때”라며 “시장의 흐름이 B2B에서 B2C로 바뀌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디오텍이 강점을 갖춘 분야는 모바일 전자사전 소프트웨어·모바일 광학문자판독기(OCR)·필기인식·모바일 바코드 인식 등이다. 국내에서는 뚜렷한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다. 디오텍 솔루션은 삼성전자와 LG전자·KTFT·팬택 등의 주요 휴대폰과 대다수 PMP·DMB 단말기에 탑재되고 있다.
도 대표는 “관련 사업만 10년을 해오면서 다른 회사 제품보다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실하게 인정받고 있다”며 “특정 단말기 사업자가 아닌 여러 회사와 거래가 가능한 것도 앞선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 대표는 국내 경험을 살려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문화와 언어라는 장벽을 넘기 위해 해외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경험을 살려 해외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며 “독일에 세워질 유럽법인이 세부절차를 밟고 있고 이미 독일과 러시아의 서너개 유력 업체와 업무협약도 맺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디오텍은 해외 시장공략과 함께 판매처 다각화도 준비 중이다. 그동안 단말기 제조업체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형태의 B2B를 넘어 이제는 B2C 시장에서 직접 소비자와 만나는 마케팅을 준비한다는 것. 앱스토어를 통한 솔루션 구매확대 추세에 발맞춰 디오텍도 별도의 앱스토어를 만들었고 유력업체의 제품 판매도 시작했다.
도 대표는 “아직은 B2C 시장이 미미하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큰 영역”이라며 “경쟁력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과 신시장 확보를 위한 판매망 다각화가 회사 성장의 양대 축”이라고 강조했다.
디오텍은 10년 전 도 사장을 포함해 3명의 인력으로 출발, 이제는 직원 100명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주간사 선정 등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