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IT자산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메인프레임에 리눅스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각) 컴퓨터월드가 전했다.
영국 시장조사 업체 더인포프로(TheInfoPro)가 연매출 20억달러 이상인 기업의 IT담당 임원과 팀장급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IBM 등의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가진 기업 대부분이 리눅스를 사용중이거나 리눅스 통합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3%는 향후 2년 이상 IBM의 리눅스 통합툴(IFL) 사용을 늘리거나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42%는 IFL 사용량이 21∼40%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고 10%는 76%의 증가세까지 예상했다.
이처럼 메인프레임에서 리눅스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메인프레임 중앙 프로세서의 컴퓨팅 역량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다른 플랫폼에 비해 비용대비 효과가 높다는 점이 그것이다. 인프라 통합에 리눅스가 효과적이라는 점도 리눅스 선택 또는 확대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리눅스 이용효과로는 ‘가용성’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백업·복구’ ‘보안’ ‘애플리케이션 유용성’ 등도 비중있게 꼽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