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C가 일본 도요타에 친환경 자동차용 핵심 필름 소재를 공급하게 됐다. 최근 국내 주요 소재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잇따르는 가운데 세계 최고 자동차 메이커에 진입하게 된 개가로 평가된다.
SKC(대표 박장석)는 일본 도요타가 출시할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뉴프리우스’용 핵심 소재로 자사 ‘폴리에틸렌나프탈레이트(PEN)’ 필름이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도요타는 제3세대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뉴프리우스를 개발해 최근 시판에 나섰으며 국내에는 오는 8월이후 선보일 예정이다. SKC가 공급하는 PEN 필름은 기계적·열적·화학적 특성이 뛰어나 고밀도 자기 기록 테이프나 전기절연, 사진용 필름, 반도체, 음향기기 등에 주로 사용되는 고부가 폴리에스터 필름의 일종이다. 최근 등장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가혹한 외부 조건에서도 견딜 수 있는 안정적인 절연 기능이 필수적이다. SKC는 자사 PEN 필름이 절연 기능과 더불어 탁월한 내구성과 내열성을 지녔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SKC 이태화 전무는 “그동안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필름소재는 까다로운 품질이 요구돼 일본 현지의 일부 업체들만 납품했던 제품”이라며 “이번 도요타 진출을 계기로 해외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판로를 본격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