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증권을 국내 1위에서 아시아 1위로 만들겠다.”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은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증권을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일류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대우증권은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전통 투자은행(IB) 등 전 영업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좋은 회사”라며 “올 9월 산은(KDB)금융그룹이 출범하는 등 새로운 환경이 시작되는 만큼 자기자본이익률(ROE) 중심의 경영을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선진화해 일류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먼저 국내 최고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신규 수익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 사장은 “소매부문의 경우 자산관리(WM), 투자은행, 트레이딩 부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상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하고 CMA, 은행연계계좌 서비스(다이렉트 위), 온라인 전용펀드 등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트레이딩 분야 강화를 위해 최근 트레이딩 사업부를 글로벌파이낸셜마켓(GFM) 사업부로 변경했다. 올해 이 부문 수익 목표는 1800억원이다.
중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해외 영업력도 강화한다. 임 사장은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빅마켓에 집중하기 위해 홍콩현지법인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홍콩에 있는 KDB아시아와 공조하고, 산은의 M&A 능력, 대우증권의 리서치·리테일 세일즈 부문의 힘을 합쳐 향후 해외부문 수익 비중을 30%까지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