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어려울수록 기본에 미쳐라

　◇어려울수록 기본에 미쳐라

　강상구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하루아침에 유명해진 사람은 없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보니 유명해졌더라는 말을 남긴 바이런도 문학가적 재능을 인정받을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한 폴 포츠 역시 수준급의 노래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기본’에 있다. 기본이 갖춰지지 않다면 그 성공과 인기는 오래갈 수 없다는 게 동서고금의 변치 않는 진리다.

　베스트셀러 ‘1년만 미쳐라’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저자가 이번에는 기본이라는 의미심장한 화두를 가지고 돌아왔다. 저자는 ‘어렵고 힘든 시대, 기본에 답이 있다’고 역설한다. 위기 상황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철저한 기본기를 쌓는 것만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설명이다.

　사실 누구나 기본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어떤 것이 인생의 기본이고,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건지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다. 저자는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추상적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기본형 인간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여러 실천 덕목들, 그리고 각자 맡은 바 하는 일에서 가져야 할 기본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책은 3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3가지 이유를 대해서 설명했다. 기본은 입문이나 기초가 아니라 그 자체로 전부다. 문제가 생겼을 때 기본으로 돌아가면 답이 보이게 마련이다. 기본을 건너 뛴 자는 결국 한계에 부딪혀 무너지고 만다. 2부는 기본형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8가지 핵심 지침을 소개했다. 주도성, 의지, 초심, 디테일, 습관, 노력, 반복, 인내에 대해서 각각 필요한 사항들을 제시했다. 3부에서는 무엇을 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기본에 미칠 것을 당부한다. 분야별로 꼭 필요한 기본에 대한 것을 예시했다. 인간관계, 사업, 직장인, 팀장, 간부급, 세일즈맨, CEO가 가져야 할 기본에 대한 것들이다.

　진정한 프로가 되고 싶다면 현재 하고 있는 일의 기본기가 무엇인지를 면밀히 살피고, 그 기본기를 습득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 나서라. 1만2000원.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