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6월 넷째주](https://img.etnews.com/photonews/0906/090625052541_1132692140_b.jpg)
◇빅 아이디어=미국 방송사 CNBC의 인기 토크쇼 ‘빅 아이디어(The Big Idea)’를 책으로 묶었다. 빅 아이디어는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수백만 달러를 번 기업가들의 성공담을 듣는 쇼이다. 쇼의 진행자 다니 다이치가 위트 있는 서술로 출연자들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책의 주인공들은 대개 평범하며, 인생에서 큰 좌절을 맛본 이들이지만 일상에서 영감을 받은 사소한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은 덕에 부와 성공을 거머쥐었다. 책의 후반부에는 초심자라도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됐다. 다니 다이치·캐서린 위트니 지음, 책든사자 펴냄, 1만3000원.
◇영화마케팅 바이블=좋은 영화가 성공할까. 25년에 걸쳐 영화, TV 분야의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저자는 영화의 성공과 실패를 마케팅이라고 답한다. 영화의 품질과 무관하게 마케팅만으로 시장에서 성공과 실패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단지 물량 위주의 마케팅이 아니라 주요 할리우드 영화사가 구사하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 전술을 소개한다. 창의적인 전략, 시장 조사, 광고와 홍보, PPL, 배급, 상영 단계에서의 마케팅 노하우를 전한다. 영화 산업 종사자라면 책에 제시된 최신 영화의 마케팅 사례와 각종 데이터도 유용할 것이다. 로버트 매리치 지음, 북코리아 펴냄, 1만9000원.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세계의 왕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 스캔들을 파헤친 책이다. 왕족들은 보통 사람들을 대신해 부귀영화를 누리고,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했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경우도 적지 않다. 이들의 이야기는 때로는 조롱거리가 되어, 때로는 연민의 대상이 됐으며 엽기적인 상상력이 더해져 의혹에 의혹을 만들기도 한다. 이 책은 나폴레옹의 죽음, 투탕카멘의 삶 등 미스터리로 남은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헤집는다. 현장에 있듯 생생하게 이야기를 풀어내 흥미 진진한 세계사 뒷 이야기를 탐독할 수 있다. 피터 하우겐 지음, 다산 초당 펴냄, 1만5000원.
◇새로운 혁신의 시대=불황 이후를 대비하는 기업에 보내는 지침서다. 저자는 현재 경제가 조심스레 경제 위기의 반환점을 돌며 불황의 끝을 내다보고 있다고 진단한다. 여전히 경기 불안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 선행 지표에 파란불이 들어오면서 바야흐로 출발점에 서있다. 위기를 맞아 어려움을 감내하고 새로운 도약을 노력하는 기업에 저자는 혁신을 주문한다. 기업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변화한 경영 환경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를 제시한다. C. K. 프라할라드·M. S. 크리슈난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1만8500원.
◇삼성직원이 말하는 핵심인재 스타일=삼성을 사로잡은 인재와 삼성의 문화가 궁금하다. 삼성에서 10여년간 근무한 저자는 인정받는 인재들의 습관, 행동, 성격, 특징 등을 기록했다. 100여 건의 수집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들은 모두 한 가지 이상의 뚜렷한 장점을 갖고 있었다. 이름만큼이나 포부가 큰 주인공 ‘신포부’ 등 개성 만점 캐릭터들이 등장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7가지 인재의 조건을 들려준다. 공병환 지음, 무한 펴냄, 1만1500원.
◇세상을 움직인 레토릭=세상을 움직인 사람들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들은 세상을 움직이기 위해 준비된 ‘언어’를 사용했다. ‘리더십의 언어’를 설명한 이 책은 처칠, 킹 목사, 대처, 블래어, 클린턴 등 세상을 움직인 6명의 미국·영국 정치 지도자들이 사용한 언어의 특징과 수사적 활용을 살피고 있다. 비록 처한 정치환경은 달라도 리더는 일관된 정치이념과 연설을 통해 국가와 사회를 이끌었다. 그들의 언어를 통해 오늘의 리더십을 조망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조나단 챠테리스-블랙 지음, 손장권 옮김, 해피스토리 펴냄,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