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풀 터치스크린폰 ’터치위즈(TOUCHWIZ, SGH-F480)’가 올해 연말 여섯번째 텐 밀리언셀러(1천만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에 오를 전망이다. 터치위즈가 텐 밀리언셀러에 오르면 삼성 제품으로는 4년 만에 중저가모델이 아닌 프리미엄 모델이 텐 밀리언셀러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풀 터치스크린폰 F480의 판매량이 이번 주 단일 품목으로 700만대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전 세계 100여개국에 선보인 이 제품은 출시 3개월 만인 같은 해 8월 100만대를 돌파해 올해 3월 초 500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 700만대에 이르렀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말께 F480 판매량이 1천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F480은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시장과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 500만대가 팔렸고 국가별로는 영국이 판매량이 가장 높았으며 중국, 독일이 뒤를 잇고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현재까지 단일품목으로 1천만대 이상 팔린 삼성 휴대전화는 총 5개 모델로 SGH-T100(2003년 9월 돌파), SGH-E700 (일명 벤츠폰, 2004년 9월), SGH-D500 (블루블랙폰, 2005년 11월), SGH-E250(2007년 8월), J700(올해 1월) 등이다. 삼성전자는 초기 프리미엄폰인 벤츠폰과 블루블랙폰을 텐 밀리언셀러로 등극시켜오다 2006년께부터 브랜드 전략을 이원화하면서 중저가 제품(엔트리 프리미엄)인 SGH-E250과 J700이 텐 밀리언셀러 자리를 연이어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풀 터치폰이 텐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것은 삼성전자로서는 처음이고 전 세계적으로는 애플의 아이폰을 제외하고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터치위즈는 글로벌 트렌드의 핵심 요소인 풀 터치스크린, 고화소 카메라,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3가지를 갖춰 젊은이들과 여성 소비자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