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 "하반기 개인용 외장하드 공세"

웨스턴디지털 "하반기 개인용 외장하드 공세"

 웨스턴디지털코리아(지사장 조원석·이하 WD코리아)가 올 하반기부터 개인용 외장하드 시장에 주력한다.

 WD코리아는 2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WD코리아 하반기 전략발표회’에서 “개인용 외장하드 시장에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신모델을 출시하는 등 리테일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브랜드 인지도를 한국 시장에서도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업 및 소호 시장에는 전문 총판 영입을 추진한다.

 소비자 시장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WD코리아의 이 같은 전략은 지난해 4월 ‘마이패스포트’라는 브랜드 라인업이 중심이 돼 이끌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총판을 중심으로 유통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색상의 제품을 들여오는 등 이미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패스포트브랜드를 국내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전략이다. 실제 세계 개인용 외장하드 시장에서 WD는 시게이트와 함께 1, 2위를 다투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새로텍, 삼성전자 등 토종 브랜드에 밀려 미미한 정도다. 이날 행사에서는 웨스턴디지털의 라벨 마케팅이 선보였다. 기존 복잡한 하드디스크 제품명이 아닌 캐비어, 스콜피온 등의 애칭으로 데스크톱·모바일 제품군을 구분하고 블루, 그린, 블랙 등의 컬러로 성능을 구분해 누구나 쉽게 제품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WD코리아는 개인용 외장하드 시장 공략과 함께 전문 총판을 통한 기업시장 강화도 추진한다.

 조원석 지사장은 “지난 2002년 1월 WD코리아를 설립했을 때 시장 점유율이 7%밖에 안됐지만 지금은 30%가 넘는다”며 “기업 및 개인 시장에서 웨스턴디지털의 브랜드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