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내기주들이 2005년 이후 5년간 신규 상장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5일 한국거래소가 2005년부터 올해까지 신규상장된 286개 종목(유가증권시장 38개, 코스닥 248개 종목) 주가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상장 후 1달간 평균 주가가 155.63%나 상승했다. 올해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20.99%보다 7.5배 정도 높은 수치다. 또 코스피지수가 연간 53.96%나 상승했던 2005년에도 신규상장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45.26%에 불과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올해 신규 상장된 25개 종목의 상장 후 한 달간 등락률은 평균 110.01%를 기록, 5년간 평균 등락률 30.01%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지수가 연간 84.52%나 올랐던 2005년에도 63.27%가 오르는데 그쳤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중국원양자원으로 상장 후 한 달간 235.48%나 올랐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중국식품포장이 442.67%나 상승하는 등 중국계 해외기업 상승세가 돋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공모주 투자 붐이 일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5년간 신규상장 종목의 한 달간 수익률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비제조업의 주가상승률이 제조업에 비해 높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일반기업의 상승률이 벤처기업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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