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스사고 작년 대비 20% 이상 감소

올 들어 전체 가스사고는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으나 유치원이나 학교 등 유·청소년 관련시설의 사고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지식경제부와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가스사고는 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건에 비해 22.6% 줄어들었다.

발생처별로 보면 가스사용이 많은 요식업소의 가스사고는 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건)에 비해 큰 폭 줄었고 주택 가스사고 역시 31건에서 27건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유치원과 학교, 어린이집, 청소년 수련원 등의 1종 보호시설에서 발생한 가스사고는 6건으로, 지난해 3건보다 두 배로 늘었다.

특히, 전체 사고의 감소에도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 건수가 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건)보다 오히려 늘어 가스 사용 시 안전수칙이 여전히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적극적인 안전관리 활동으로 사고는 감소추세에 있으나 사용자 부주의에 따른 사고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경부와 가스안전공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16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을 갖고 인천도시가스 이종훈 회장과 SK가스 김치형 대표이사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가스안전 유공자와 단체에 대해 포상을 했다.

김영학 지경부 제2차관은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대형 사고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는 등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안전관리에 더욱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