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11년 스마트그리드로 돈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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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이 2011년부터 스마트그리드를 상용화한다.

 28일 한국전력공사(대표 김쌍수)에 따르면 한전은 내년에 제주 실증단지(테스트베드) 등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2011년부터 수익을 창출해 오는 2015년에는 8000억원, 2020년에는 2조2000억원의 매출을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거둔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금액은 당해 연도 한전 송배전 전체 매출(2조5000억원)의 88%에 해당한다.

 한전 기획처 관계자는 “제주도 내 ‘전기차 스테이션(충전소) 사업’ 등이 초기 매출 프로젝트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전은 내년에만 100억원을 스마트그리드 연구개발(R&D)에 신규 투입한다. 관련 R&D 투자비로 오는 2020년까지 총 1200억원을 쓴다. 스마트그리드추진팀에 편제한 해당 전담인력도 현재 12명에서 내년에 43명으로 늘린다.

 한전은 이 분야 주도권 선점을 위해 제주 테스트베드의 운영 시 IT장비와 컨설팅·신재생에너지·통신 등 다양한 분야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한전은 스마트그리드 전문 컨설팅 상품의 개발과 파생 신규 비즈니스별 조인트벤처 설립도 추진한다.

 황우현 한전 스마트그리드추진팀장은 “시행 초기 매출에 송배전 관련 사업도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일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