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드레싱 효과` ··· 제한적 대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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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 중반 1360대까지 하락했으나 후반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IT 등 일부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동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6%대 상승하며 지수 전체의 회복을 주도했다.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반등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월·분기·반기말이 겹치는 시기여서 매수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큰데다가 월말·월초 국내외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낼 경우 시장에 안정감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이 때문에 미국 주택가격 동향과 고용지표에 관심이 모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산업생산과 무역수지 통계에 시선이 쏠린다. 이들 결과치가 예상을 뛰어넘을 경우 주가가 힘을 받겠지만 소폭 개선에 그칠 경우 박스권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매매 패턴은 박스권 지지가 확인된 만큼 박스권 내에서 매매가 바람직하다는 주문이다.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반등한 코스피와 달리 수급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한때 500선벽이 무너졌다. 이번주는 반기 결산기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보유종목 종가관리에 나서는 ‘윈도우 드레싱’ 효과가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앞으로 주가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주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고려할때 당분간 제한적 수준에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수급적으로 취약하거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등에 대해서는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고 2분기 실적 기대감이 큰 종목과 하반기 실적 기대가 높은 업종과 종목에 대한 선별적 매매가 필요하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