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亞太 지재권교육 허브 `부상`

 특허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식재산권 교육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허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공동으로 내달 1일부터 ‘APEC 특허정보 활용 인력 양성 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APEC 회원국 중에는 미국·일본·호주·싱가포르 등이 자체 지재권 교육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지만, APEC 지역내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단계별 교육을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역대 아·태 지역내 온·오프라인 통합 지재권 교육 중 최대 규모이다.

 이번 사업은 온라인 교육, 오프라인 교육, e러닝 콘텐츠 개발 및 보급 등 3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특허정보 검색과 분석·활용에 관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온라인을 통한 기본과정 교육은 APEC 회원국내 대학(원)생, 기업 지재권 담당자, 지재권 담당 공무원 등 600여명이 수강한다. 특허청은 2007년 APEC과 공동으로 개발한 영문 e러닝 콘텐츠인 ‘IP 익스피다잇(Intellectual Property Xpedite)’을 활용, 특허정보 검색 및 분석에 필요한 내용을 교육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교육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호주, 일본 등에 소속된 지재권 전문가들이 APEC 21개 회원국에서 선발한 수강생을 대상으로 1대1 개인학습과 함께 팀별 협업학습을 실시한다.

 특허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수강생과 회원국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단계별 성과를 분석해 교육 과정을 사용자 지향형으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이재훈 정보기획국장은 “이 사업을 APEC내 대표적인 지재권 전문가 양성 사업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APEC 권역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지재권 교육 허브로서 지재권 선진 5개국 체제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