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2 광역 경제권의 투자정보와 미래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국 16개 광역시·도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회 지역 투자 박람회’다.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최근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기업투자를 촉진하고, 지역발전정책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투자의 3대 주체라 할 수 있는 지자체와 경제단체, 지원기관이 삼위일체가 돼 지역별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지역 비전 제시로 기업인의 투자마인드를 되살리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주최 측은 전국의 투자환경을 한자리에서 일목요연하게 파악한 뒤 심도 있는 투자상담까지 즉석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시도별 전시 상담관을 따로 설치했다. 지난해엔 19개 전시관만 운영하던 것을 이번에 24개 전시관과 7회의 투자설명회, 8회의 콘퍼런스를 준비했다.
실용적인 정보제공과 실질적인 투자상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업인의 관심사항을 미리 파악하고 잠재력을 갖춘 투자가를 발굴하기 위한 사전 접촉을 강화했다. 16개 시도가 작성한 투자타깃 외국인기업 리스트를 작성하고, KOTRA 해외지사(KBC)는 그 리스트의 대상기업을 해외에서 직접 접촉해 이번 투자박람회 참석을 유도했다. 예상 참석인원은 51개사 64명이다. 이들은 행사 첫날 마련한 외국인투자 유치 설명회에서 지자체와 일대일 투자상담을 진행한다.
지자체별 투자유치 설명회는 1일 오후 2시부터 3개 섹션으로 나눠 부산, 경남, 전북, 서울, 광주, 제주(이상 1부), 강원, 울산, 전남, 대전, 충남(이상 2부), 경기, 대구, 인천, 충북, 경북(이상 3부)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4대 강 살리기, 녹색성장발전방안, 지역발전정책, 지역투자, 기업-지자체 간 투자유치협력방안에 관한 콘퍼런스가 열린다.
장보고홀에서 열릴 ‘2009 자전거 기술개발 사업’ 설명회도 관심거리다. 지식경제부 관계자가 직접 국산 자전거 기술개발 추진경과를 공개한다. 생산기술연구원과 자전거연구조합,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에서 자전거 경량화 및 고강도화를 위한 핵심부품소재 개발과 생산집적화, 자동차와 자전거의 융합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3일에는 지역산업진흥사업 발전방향과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발전방향, 지역특화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가 준비됐다.
전윤종 지경부 지역투자과장은 “국내외 석학과 지역정책 실무자를 대상으로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그리드와 태양광, 원자력 등 그린 에너지를 체험할 공간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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