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은 30일 10억4000만달러 규모로 아시아 성장자금 펀드를 조성,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아시아국가에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칼라일이 네번째로 조성한 아시아 성장자금펀드인 ‘칼라일 아시아 그로스 파트너스 4호 투자조합(CAGP IV)’은 중국, 인도, 한국 및 기타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업종 제한없이 성장전망이 밝은 회사에 투자한다.
칼라일 아시아 그로스 파트너스의 웨인 츄 대표는 “중국, 인도, 한국 시장에서 장기투자를 모색하는 투자자에게는 지금이 적기”라며 “새 펀드는 고성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매력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라일 그룹이 아시아지역에 조성한 펀드출자총액은 약 20억달러에 달하며, 홍콩, 베이징, 상하이, 뭄바이, 서울, 도쿄 등 6개 지역에서 해당지역 출신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팀이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규모가 이전 3호 투자조합(CAGP III)에 비해 50% 확대됐으며, 중국의 고급 여성 의류회사인 엘라세이(Ellassay)에 처음으로 투자를 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