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우편차량 절반 친환경차로 교체

 전국 우체국 우편차량의 절반이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로 바뀌고, 2020년에는 모든 차량이 ‘그린카’로 교체된다. 또 하반기부터 설계 예정인 대형 우체국 자동화코너·간판 등에는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이 들어가고, 2011년부터는 신·개축 우체국에 30%이상 LED조명을 설치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1일 본부 출범 9주년을 맞아 ‘녹색우정 선포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그린포스트(Green Post) 2020’ 전략을 발표, 실행에 돌입한다.

 우정사업본부는 2020년까지 전국 3700여개 우체국 등 건물 부문과 3740여대 차량을 보유한 운송부문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662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또 녹색우체국 건축을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 구입 등을 통해 약 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500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천안 소재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을 국내 최초로 그린스쿨로 바꿔, 공무원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녹색전문 교육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고효율화분야 등 녹색성장 산업기반 구축 등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녹색성장적립금 200억원을 조성해 녹색성장 지원 사업에 나서기로했다.

 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은 “본부가 맡고 있던 단위업무 510개중 131개를 직할관서와 지방 체신청에 위임해 본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정책과 기획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