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1단지에 위치한 마리오타워가 ‘입주사 불만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입주인들의 불만 및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최대한 빨리 건물 운영에 반영하고 있는 것. 이를 위해 마리오타워 입주사 협의회는 2주에 한번꼴로 회의를 열고 한달에 한번 층별 대표모임을 가져 항시 건물 운영정책을 수정 보완하고 있다.
올해에도 입주사 회의를 통해 패스트푸드를 제외한 국물있는 음식의 건물 반입을 금지했으며, 1층 로비에 회전문을 설치하기도 했다.
2005년 10월에 완공된 마리오타워는 넓은 정면 조경과 3층까지 연결된 에스컬레이터로 입주인이 지원시설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특히 ‘ㅁ’자 모양의 건물 형태로 140여평 정도의 가운데 공간이 뚫려 있어 환기와 시야 확보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매달 벌어들이는 주차수익은 입주사 관리비 차감에 사용하고 있다.
간섭은 줄이고 자율성을 보장해 입주인들의 편의를 확보한 것도 마리오타워의 특징이다. 타 건물이 저층 및 고층 또는 짝·홀수 층으로 승강기를 운영하는 반면 마리오타워는 모든 승강기가 전층 운행으로 설정되어 있다. 조명 역시 관리인이 임의 소등하는 경우가 없고 모든 스위치를 격등으로 설정하는 방법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강성식 관리소장은 “승강기 전층 운행과 격등 조명의 에너지 소비가 많지는 않다”라며 “오히려 이를 통해 입주인의 편의라는 보이지 않는 이익을 얻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입주사 대표인 송흥수 맵시자수 대표는 “한치 소홀함이 없이 불만없는 건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하반기에도 옥상에 전용 휴게실과 CCTV 추가설치 등 다양한 사업이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
마리오타워는 연면적 2만2415평에 485대의 주차공간이 있으며 벤처기업협회,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진영콘텍, 매트릭스투비, 링크정보통신 등 14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