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의 메카 `G밸리`] 엑스피지에이 ‘실전 스크린골프’ 마케팅 강화

[IT기업의 메카 `G밸리`] 엑스피지에이 ‘실전 스크린골프’ 마케팅 강화

 ‘단순 오락용 게임이 아니다. 이제는 실전같은 스크린 골프를 즐기자.’

 엑스피지에이(대표 이정근 www.xpga.co.kr)가 6축 방식의 초정밀 센서를 탑재해 정확성을 높인 스크린 골프 시스템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엑스피지에이는 모회사인 알디텍(대표 최승환)이 개발한 ‘골프볼 및 헤드정보 분석시스템’ 기술이 지난달 30일 특허청이 주관하는 특허기술상(지석영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 스크린 골프시스템이 3∼4개의 센서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6개의 센서를 이용한다. 기존 시스템은 볼의 공간속도와 방향값만을 계측하지만 임팩트 순간의 값과 이에 따른 볼의 회전은 물론 클럽의 진입각도, 클럽 속도, 최초 지면 접촉점 정보까지 계측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훅이나 슬라이스, 뒷땅치기 등 실제 라운딩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재현할 수 있다. 정교한 스윙분석시스템이 내장돼 있어 골퍼의 자세를 분석하는 기능도 갖췄다. 스크린 골프의 재미를 즐기면서 골프실력 향상까지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근 대표는 “그동안 스크린 골프가 흥미를 유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실제 라운딩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현상까지 표현하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정확한 센싱기술을 통해 이제는 오락이 아니라 실전과 같은 스크린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엑스피지에이는 하반기부터는 공격적인 홍보와 함께 전국 650개 ‘엑스골프’ 매장을 프랜차이즈로 통합하는 작업을 병행키로 했다.

 ‘X매니저’라는 별도의 매장관리 프로그램을 가동, 철저한 시스템 관리를 통해 명실상부한 ‘명품 스크린 골프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단순 가맹점을 늘리는 방식보다는 기술적 우위를 강조하면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표는 “노래방을 찾는 고객들도 가까운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기기와 인테리어를 갖춘 곳을 찾는다”라며 “스크린 골프도 이제는 기술력으로 진검승부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엑스피지에이는 스크린골프 브랜드 ‘엑스골프’의 마케팅과 회원사 관리를 전담하는 회사다. 엑스피지에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알디텍은 자동차용 계측전문업체로 출발, 지난 2002년부터 스크린 골프 시스템을 개발해 왔고 7개의 관련 특허를 갖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