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산업 분야 세계적 리더인 우크라이나 유즈노예가 참여하는 항공우주산업단지가 인천 송도에 조성된다.
인천시는 우크라이나 유즈노예 국립설계소 및 엘아이엘아시아와 송도에 항공우주산업단지 개발을 설립하기 위한 5억달러 규모의 외자도입 양해각서를 1일 교환했다. 1945년 설립된 유즈노예는 우주선 설계부터 엔진, 부품제작, 조립 등 전 공정을 처리하는 기술을 가진, 우주분야의 세계적 기관이다. 엘아이엘아시아는 홍콩 투자사 레이크우드인베스트먼트가 100% 출자한 외국투자법인이다.
유즈노예와 엘아이엘아시아는 본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합작사 ‘유즈노예아시아(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우선 송도 4공구 또는 5·7공구 내에 내년까지 우주태양광 에너지연구소를 설립, 2015년 상용화를 목표로 대기권 밖에서 태양광을 집결시켜 마이크로파로 변환하는 우주태양광 연구를 진행한다. 2단계로 5억달러의 외자를 도입해 송도 11공구에 항공우주복합단지를 건설한다. 유즈노예가 보유한 항공우주분야 기초과학과 국내 응용기술을 접목, 항공우주 및 첨단과학 분야 연구에 나선다.
우주 태양광은 △밤낮과 기후변화에 상관없이 연중 99% 이용 가능하고 △대기권으로 집약된 빛에너지를 받아 효율성이 높고 △지상 어디든지 송전이 가능한 꿈의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주태양광 분야 원천 기술을 가진 유즈노예가 송도에 들어옴에 따라 세계 항공우주산업 시장 점유율이 0.5%에 불과한 한국의 우주항공산업분야 발전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의 획기적 발전과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